일자리보다 더 중요한 ‘자존감’을 찾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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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씨뉴스

일자리보다 더 중요한 ‘자존감’을 찾아주다


청년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년 일자리, 과연 지역을 떠나는 게 답이 아니라 지역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편집자 주)

지난해 7월 행안부는 향후 4년간 7만개 이상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이 사업은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직접 기획·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국비를 지원하는데, 성격에 따라 지역정착지원형과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이중 제1유형인 지역정착지원형은 젊은 일손이 부족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농어업법인, 중소기업 등 지역 기반의 법인 및 단체에 일자리를 희망하는 청년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그리고 전라남도 순천시는 제1유형 사업인 ‘청년 작은거인 더 드림(The Dream) 프로젝트(이하 ‘더 드림 프로젝트’)’로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소상공인과 청년을 연결해 지역인재의 역외유출 방지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 결과 일자리 매칭 100% 달성과 함께 기존 직원의 정규직을 주도하며 제1유형 사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청년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사업은 일반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진행되면서 지역사정이 고려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명칭 그대로 지역이 주도해 청년일자리사업을 발굴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해 지역에 자율적인 권한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대기업이 없어 2차 산업이 빈약한 제조업을 보완하고자, 대다수 관광 서비스 및 유통 등에 종사하는 중소상인을 고려한 나름의 최적화된 자체 지침을 발빠르게 마련해 사업을 추진했다.

순천시에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신현욱 사회경제공동체일자리센터 본부장은 “그동안의 일자리 사업은 정부의 지침에 맞추느라 지역의 상황을 반영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는 15장 내외의 최소한 규정만 전달받아 자체적으로 100장 이상의 지침을 만들어 지역 여건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이는 당시 순천시청에서 근무하던 장동순 주무관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의 말대로 순천시와 장동순 주무관은 지난해 7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가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순천시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구상해 기본 계획을 마련 중이었다.

또 지난해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한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공약사업을 논의하던 차에 행안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발표되면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결과 순천시는 정부의 사업 발표 한달 후인 8월에 200%가 넘는 사업장과 청년의 지원을 마감했고, 9월에 2차 모집을 진행해 3개월만에 100%의 매칭 결과를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만 총 45개 사업장에 80명 청년일자리를 마련했고, 올해는 신규로 50명을 추가 모집해 5월 현재 130명의 청년활동가가 근무 중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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