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없이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마트폰' 없이 여행을 떠났다[남기자의 체헐리즘] 부두(埠頭)에 누워 햇볕을 쐬고 있었다. 만성 결핍이었던, '비타민D'가 충만해졌다. 찡그려 못생겨진 얼굴도 상관 없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 홀로 자유로웠다. '철썩철썩' 파도 소리, 가끔 지나가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다였다. 한없이 평화로웠다. 해변 이름이 '와온(臥溫)'이라던데, 무슨 뜻일까 생각했다. 당장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손목시계를 보니 오후 4시30분. 서울 가는 기차 시간이 1시간40분쯤 남아 있었다. 슬슬 버스타러 갈 요량으로 자릴 떴다. 도로변 슈퍼로 가서 아이스크림 2개를 집었다. 좋아하는 '옥O자'와 '스O류바'였다. "현금 밖에 안된다"하기에 다시 가져다 놓으니, 욕구불만이 생겼다. 꾹 누르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버스 언제 오느냐"고 물었다. 무려 5시20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