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처방전으로 의료용 마약 마구…병원들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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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씨뉴스

가짜 처방전으로 의료용 마약 마구…병원들 무더기 적발


가짜처방전

가짜 처방전으로 의료용 마약 마구…병원들 무더기 적발

[앵커] 

강남 클럽사건을 시작으로 속출한 마약사건에 우리나라에 마약이 이렇게 흔해졌나 놀란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의료용 마약 다루는 병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짜 처방전으로 프로포폴, 졸피뎀처럼 중독성과 부작용 있는 약들을 멋대로 내주고 쓴 병원과 환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처방전에 가짜 주민번호가 적혀 있고, 손으로 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병원에서는 대개 전자처방전을 쓰는데, 이 가짜 처방전은 약국에서 의료용 마약을 받는데 쓰였습니다.

하루에 최대 6곳까지 병원을 돌아다니며 프로포폴을 맞은 환자도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진료를 위해 병원을 갔다고 보기 힘든 대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한 병원 27곳과 환자 49명을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약류 의약품을 다루는 전국 3만6,000여 곳 병·의원을 다 단속하기 어려워 프로포폴 등 마약성 의약품 처방이 유난히 많은 곳만 추려 조사했기 때문입니다.

<안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 "이번 점검기간은 마약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약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기관을 선정했고…"

식약처는 의사가 본인과 병원 직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서류와 실제 재고량이 다른 곳 등 23곳은 수사를 의뢰하고 일부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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